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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:몸:: 운동&식단

Yoga Life

상아206 2018. 9. 16. 15:52

요즘 요가에 푹 빠져있다.

작년은 내가 살면서 가장 운동을 많이, 열심히 했던 해였는데.

그 때 나는 아쉬탕가 요가를 만났다. 요가는 곧 힐링, 다이어트였던 내게 리더미컬하고 에너지 넘치는 요가가 가능하다는 건 신세계였다.

한 프라이머리를 하면 온 몸이 땀에 흠뻑 젖는데서 오는 희열과, 춤을 추는 것 같은 역동성이

조용한 것을 참지 못하는 내게 너무나 최적화된 요가 종류였다.

물론 모든 아사나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, 여전히 동작을 하면서 숨을 쉬는 것을 놓칠 때도 많다.

작년에는 되던 아사나가 지금은 안되고, 안될 것 같던 아사나가 너무나 쉽게 되는 것을 보면서

이렇게 흘러가는구나, 변하는 구나를 직면하는 재미가 쏠쏠했다. 

시간이 지날수록 요가는 호흡과 균형이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다. 

그리고, 요즘 새로 만난 Yin Yoga 는 요가마저 빠른것에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낀 내게 너무나 큰 충격이 되었다. 

몸과 마음을 지켜보지 못하고 그동안 동작에만 집중해 온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면서

내 몸을 긴시간, (4분이 정말 길더라) 그 시간동안 바라보는 것을 하노라니 

비로소 내게 집중하고 있는 것 알겠더라. 4분 정말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!

 

그리고 가장 고통스러운 몸의 자극에만 내 온 신경이 주의를 두는 경험은

그래서 신은 사람을 그렇게 고통스러운 곳에 두려 하는건가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. 

-고통을 버티려고 하는 것과 그 고통스런 자극을 느끼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

-참거나 버티지 말고 거기에 머물러 보라는 말을 가슴이 담고

가끔은 느린 요가가 주는 감사함과 충만함이 있더라

 

결국 빨라도 느려도 요가는 진리구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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