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8년 국제개발 업무를 새롭게 시작하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기관이었다. 다들 KCOC, KOICA... 이야기 하는데 나만 너무 모르는거 아닌가 싶었는데, 이제 나 국제개발 해요! 라고 내 소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. 벼르던 교육이었는데, 회사 일이 겹쳐 여럿의 민폐를 등에 업고 갔었다. 교육 하나 제대로 받기 힘든 처지지만, 10년차 넘은 과장급의 사원에 새로운 업무로의 전환은 조직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기로 했다. 너무 많은 많은 도전과 숙제가 산재해 있지만. 코이카는 판교역에서 교육생들을 위해 대절해 준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에 있었다.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너무나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. 이틀이었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매일 여기서 산책할 수 있다면, 여기에..
센서등 교환하기 이사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이사후 집에 사람은 없는데, 전기 수도 수리로 철물점 사람을 들일 때였다. 내 불편함으로 내가 요청하여 내 돈 지불하고 불렀지만, 그 시간동안 나이든 아저씨의 재미없는 농담을 받아주고, 정해지지 않은 비용을 흥정해야 할 일을 염두에 두고 나쁜 인상은 주지 않으려 했던 감정노동의 순간들, 사람도 오래되면 하나둘 고장나듯 이 동네에서 계약기간 동안 살면서 또 이 철물점을 이용하지 않겠냐며 나중에 밥 사주겠다는 아저씨까지. 그 때 난 전기 기술을 배울까를 생각했었다. 이사 직후 교체했던 센서등의 철물점 아저씨를 다시 부르면서, 이번엔 굳이 친절하지 않아야지 마음 먹었었다. 그렇게 새로 알게 된 사실, 전기의 경우 무상보증기간이 6개월인 것! 출장비는 고무줄 같다는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