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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:마음: 감정생활

모호함을 견디는 힘

상아206 2018. 5. 21. 21:23

중간관리자가 되고 가장 어려운 것이 명확하게 지시하고 깔끔하게 대답하는 일이었다.

 

 

명확하게 지시하지 못하는 데에는 내가 이 업무의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(올 해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다 그런데 중간관리자이다, 나름의 이유가 있다), 타인에게 무언가를 시키는 행위에 대한 훈련 부족. 다양한 이해관계자 (나의 상사, 타팀의 팀장, 외부 업체 사람들 과 같이)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. 하지만 함께 일하는 팀원들의 욕구는 명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다.

 

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유레카처럼 떠올랐다. 누구나에게 강점이 되는 힘力이 있다. 이걸 나는 스트레스가 될 지언정 잘 견딜 수 있는 데에 반해 우리 팀원들은 그 힘이 부족한 거였다. 나만 이 병신감와 열등감에서 허우적 거릴 필요가 없는 거였다. 우리 다 부족한 거야.

 

“팀장님, 되요 안되요?” “이거 해요 말아요?” 아. 나는 짧은 시간에 명확하게 대답해 주는 것이 어려울까 했는데, 그건 정답을 가지고 말하기 어려운 거였다. 쉬우면 안 물어보겠지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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